◎음악카드·CD롬 드라이브등 하나로/관련업체 성능·가격경쟁 “불꽃” 비디오, TV수신은 물론 노래방으로까지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PC의 대중화와 함께 일반PC를 멀티미디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보조장치 「멀티미디어 킷(KIT)」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멀티미디어 킷은 ▲컴퓨터의 디지털 음향신호를 스테레오 사운드로 재생하는 음악카드 ▲대용량 기록매체인 CD롬을 작동시키는 CD롬 드라이브 ▲스피커 ▲어학, 게임등 멀티미디어용 프로그램을 담은 CD롬 타이틀등을 한 패키지로 묶은 종합상품이다.
멀티미디어 킷 시장을 놓고 옥소리, 제이씨현시스템등 선발업체와 솔빛조선미디어, 이지컴퓨터등 신규진출업체들간에 성능·가격경쟁이 치열하다.
이들 업체가 선보인 멀티미디어 킷은 초보자를 위한 40만원대의 보급형에서 1백만원대의 고가품까지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 업체마다 제품구성과 특성이 달라 구입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CD롬 드라이브와 사운드카드가 세계적인 멀티미디어PC 표준으로 자리잡은 「MPC레벨 2」규격을 지원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CD롬 드라이브는 ▲1초당 컴퓨터에 전달하는 데이터 전송량 ▲컴퓨터가 CD롬 타이틀에 있는 자료를 찾는데 걸리는 탐색시간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
멀티미디어 기능을 불편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제품보다 정보를 읽는 시간이 2배가량 빠른 「2배속 CD롬 드라이브」가 무난하다.
CD롬의 음향데이터를 생생한 스테레오로 재생시키는 음악카드도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음향을 무리없이 처리하는 16비트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본적인 제품사양외에도 컴퓨터용 스피커나 CD롬 타이틀등 부가장치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 목적에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산전자랜드 PC주변기기 전문점 혜성컴퓨터의 유정재대리는 『사운드분야를 고급화한 옥소리의 「미디멀티업그레이드 킷」은 가정용 노래방용으로, 솔빛조선미디어의 「입문용」은 초보자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고급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제이씨현의 「연구소용 킷」, 이지컴퓨터의 「뮤크」는 전문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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