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나이로비 AP AFP=연합】 유엔안보리는 16일 내전중인 르완다의 유엔병력을 5천5백명까지 확대하자는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의 요청을 승인했다. 미국을 비롯한 안보리 15개이사국들은 이날 9시간의 논의끝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의하고 르완다에 대한 무기금수도 아울러 승인했다.
안보리 결의안은 유엔평화유지군이 르완다양민들과 유엔구호지역에서 인도적 활동을 벌이는 구호요원들을 보호하고 자체방위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내전당사자들의 전투를 막기 위한 무력사용은 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보리는 즉각적인 조치로 키갈리공항에서 인도물자공수에 참여하는 유엔군을 강화하기 위해 5백명의 가나군을 파견하고 케냐의 나이로비에 소개된 유엔 군사감시단 1백75명을 다시 르완다로 보낼것을 결의했다.
미국은 처음에 평화유지군의 파견장소와 무장방법 내전당사자들의 동의여부등에 상세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갈리총장의 제안에 반대했으나 르완다의 극심한 유혈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여타 상임이사국들의 요구를 결국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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