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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정보통신망/96년 LA서 시범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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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정보통신망/96년 LA서 시범실시

입력
199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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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상품구입·행정기관등 정보 열람/영상전화·TV채널  백70개 이용 가능 앨 고어 부통령의 주도로 가장 발빠르게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미국에서는 빠르면 오는 96년부터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상용서비스가 일부 지역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통신 LA사무소에 의하면 전화사업자인 퍼시픽 벨, 패러건CA TV등은 96년까지 한국교민들이 많이 사는 LA근교 오렌지카운티 일대에 각 가정과 전화국, CA TV망을 잇는 광케이블을 설치, 초고속통신망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깔리면 이 지역주민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온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통신기기만 갖추면 행정기관·도서관등의 각종 정보를 열람하고 판매장에 가지 않고도 TV화면을 보고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무려 3백70개의 TV채널을 이용하고 전화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와 거리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원격컴퓨터 게임등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웃간에 영상전화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형화면을 통해 상대방을 보며 건배할 수 있는 원격파티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일대에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광케이블을 설치하는 데만 17억달러(1조3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44조원을 들여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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