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잡지 격찬 “안성기·박중훈 매력적” 미국의 권위있는 주간영화잡지인 버라이어티지는 9일자 영화평을 통해 강우석감독의 경찰풍자영화 「투캅스」가 언어와 민족적 장벽을 뛰어넘은 수작코미디라고 극찬했다.
영화평론가 에마뉘엘 레비가 쓴 이 글은 「투캅스」를 프랑스 경찰코미디영화 「마이 뉴 파트너」와 비교하면서 『안성기는 필립 느와레(마이 뉴 파트너의 주연배우)보다 젊고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특히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는데 『대사와 액션을 단순화하면서도 치밀하게 균형을 맞춰 창조적인 비주얼 개그를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안성기 박중훈등 주연배우들이 무척 매력적이고 유쾌해 보였다고 격찬했다. 그러나 레비씨는 박중훈의 애인이 등장하는 부분이 없었다면 영화의 밀도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라며 1백8분의 상영시간중 15분가량은 과감하게 잘라내도 좋을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투캅스」가 한국영화도 중국이나 홍콩영화같이 세계영화시장에서 한몫할 수 있음을 보여준 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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