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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치료 「깁스」줄어든다/퇴행성관절염등 부작용…금속고정기구 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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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치료 「깁스」줄어든다/퇴행성관절염등 부작용…금속고정기구 일반화

입력
199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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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절치료법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깁스」(석고붕대) 치료법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석고붕대는 녹말가루를 흡수시킨 무명천 두루마리에 황산칼슘가루를 흡착시킨 것으로 물과 섞으면 황산칼슘이 단단하게 굳는 원리를 이용, 골절부위에 감아 고정시키는데 흔히 써왔다. 그런데 석고붕대의 장기 고정이 오히려 환자의 관절연골을 손상시키고 관절 회복기간도 길어지자 최근에는 깁스를 최소화하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우선 깁스를 하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절반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무릎 전십자 인대재건술」의 경우 최근 고정나사법이 선보이면서 과거 6주정도 걸리던 깁스 기간이 요즘은 2∼4주로 줄었다. 6주이상 깁스를 하고 있으면 관절연골이 손상돼 퇴행성관절염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이를 고치기 위해 별도의 물리치료가 또 다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계를 이용한 다양한 체외고정 장치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깁스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서는 교통사고등으로 뼈가 으스러진 「개방성 골절」의 경우 깁스대신 스테인리스등 금속제 체외고정 기구를 이용하는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김성재박사는 『깁스는 상처부위를 감아놓아 수시로 치료하는 것도 어렵고 욕창도 잘 발생했다』면서 『금속체외고정기구는 상처부위가 그대로 노출돼 치료가 용이하며 고정도 단단하게 할수 있다』고 말했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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