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한덕동기자】 충북 제천경찰서는 16일 본드환각상태에서 차량을 탈취해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순만씨 (28·무직·전과8범·제천시 영천1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16일 상오7시30분께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에서 본드를 흡입한뒤 집주인 최순자씨(60·여)의 방을 뒤지다 최씨에게 발각되자 둔기로 때려 상처를 입힌뒤 달아났다. 김씨는 이어 제천시 천남동 철도 조차장앞 밭에서 일을 하던 김복례씨(41·여·제천시 명동 252의 46)의 곡괭이를 빼앗아 머리등을 때려 중상을 입힌뒤 충북8가 9500호 4톤트럭을 탈취해 몰고가다 제천시 신동 새터버스정류장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량봉출씨(71·여·제천시 청전동 주공아파트)를 치어 숨지게 했다. 경찰의 추격을 받던 김씨는 상오9시께 제천군 봉양면 팔송리 박찬일씨(56)집에 침입, 박씨 어머니 이순남씨(76)를 흉기로 찔러 경상을 입힌채 인질극을 벌이면서 자신도 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했다가 상오 10시40분께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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