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민속풍 의상의 유행을 타고 우리도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패션이 큰 관심을 모으면서 이신우 진태옥 이영희 설윤형 오은환 트로아 조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전통미를 살린 다양한 작품들이 잇달아 출품되고 있다. 지난3월 파리컬렉션에 참가했던 이신우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해와 달의 신에 착상한 의상을 내놓아 파리 섬유저널(JOURNAL DU TEXTILE)로부터 『고대아시아의 영광을 찬양한 아름다운 옷』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의상은 파리 백화점들이 6백여벌을 주문했다. 국내 백화점에서는 8월부터 시판된다.역시 파리 컬렉션에 참가했던 진태옥은 우리 비단의 질감을 이용한 절제된 디자인의 우아한 의상을 발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등에서 주문이 계속 되고 있다.
미국에 상당한 고정고객을 확보해 온 트로아 조는 4월 뉴욕컬렉션에서 원삼 등 전통의상의 디자인을 응용한 작품들을 내놓아 이미 4백여벌을 주문받았으며 현지 바이어들과 추가상담을 진행중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려는 이들의 노력은 주로 한복의 선과, 형태, 고분벽화의 색과 무늬, 민예품에서 모티브를 잡고있다.
이런 흐름은 이들이 내놓은 한복 속치마를 응용한 드레스,두루마기형태의 코트,조각보를 이용한 블라우스재킷등에서 볼 수 이쑈다.
디자이너 설윤형의 경우 복주머니 토시 조바위 등 우리 옛 장신구를 핸드백 장갑 모자등으로 디자인 해 내놓고 있으며 문광자는 옛 쪽빛에 치마나 보자기에서 색감을 따오고 있다.【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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