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등 영화제작 시범대출/반응·효과좋으면 확대방침 책을 읽지않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해오던 일본 문교부는 국민학교와 중학교의 도서관에 명작영화비디오와 음악 CD(콤팩트 디스크)를 비치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일부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학생들에게 비디오등을 대출해 주고 반응과 효과를 살핀뒤 확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활자보다는 영상·음향매체에 길들여진 신세대들에게 명작을 영화로 만들어 보여주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자는 것이 목적. 음악도 어린이들에게 음악적 감성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CD비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비디오는 교재로 사용되는 교육용외에 일본과 해외문학을 토대로 만든 영화중 학생들의 감성을 높여줄 만한 작품도 선정할 방침이다. 또 CD도 고전음악과 팝송등으로 하되 학교측의 판단에 맡겨 구입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국도서관협의회의 지난해 5월 조사에 의하면 책을 한권도 읽지않은 학생은 국민학생이 12.1% 중학생이 51.4% 고등학생이 60.8%에 달하는등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문교부는 지난해말 만화가까지 동원, 협력자회의를 거듭하는 등 학생들에게 책을 읽힐 방법을 협의해 왔다.【도쿄=이창민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