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은 지난10일 신촌로터리에 여성의류전문점「신촌플라자」를 열었다. 신촌플라자는 전체매장의 90%이상을 액세서리와 여성의류로 채워 여성고객을 겨냥했다. 그러자 길건너편에 있는 그레이스백화점은 각 층을 미시매장으로 바꾸어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전략은 다른 백화점에도 번지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빈사지경에서 허덕이는 명동점을 완전히 바꿀 수리작업을 6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초 새 모습을 보일 명동점에서 남성용품은 극히 적을 것이라는게 미도파측 설명이다.
백화점의 전략은 여성겨냥과 함께 지역점 경쟁체제로 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청량리점을 개점하자 미도파백화점도 기존의 청량리점을 대대적으로 수리해 16일 첫선을 보였다. 새로 단장한 미도파 청량리점의 특색은 여성전용주차장을 신설하고 주부들이 자녀를 데리고 쇼핑하기 편리하게 어린이 놀이동산을 5층에 마련했다는 점이다. 모아유통은 13일 노원구중계동에 쎈토백화점을 개점하면서 패션백화점과 신세대주부백화점을 모토로 내걸었다.
앞으로 백화점들의 지역별,여성고객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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