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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거부 17개교로 확대”/양산 핵폐기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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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거부 17개교로 확대”/양산 핵폐기장 시위

입력
199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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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민2명 추가검거【양산=정재락기자】 핵폐기물저장고설치를 반대하는 경남 양산군일대 주민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연 4일째 계속된 가운데 양산군 장안읍주민 3백여명은 15일 상오9시 장안농협앞에서 「핵폐기물저장고 설치반대」등을 외치며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날 「핵발전소추가증설 및 핵폐기물영구저장고설치반대 범양산·울산군공동투쟁위원회(범투위)」는 『주민들을 계속 구속하고 간부들을 수배하는 것은 장안읍에 핵폐기물저장고 설치를 강행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하고 지금까지 장안읍에만 국한해온 자녀등교거부를 16일부터는 정관, 철마, 일광, 기장등 동부양산지역 5개 읍면의 17개 초·중·고교 학생 9천여명으로 확대키로해 학사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양산경찰서는 14일까지 범투위 강현호위원장(49)의 부인 이혜신씨(43)등 5명을 집시법위반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15일 방정자씨(여·55·장안읍 방용리)등 주민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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