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증권사등 정보 서비스/PC·모뎀·프로그램·전화만 갖추면 “OK” 시시각각으로 시세는 바뀌고, 그렇다고 온종일 객장에만 앉아있을 수는 없고….
이제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몇가지 장비만 갖추면 증권사 객장에 가지 않고도 집 직장 어디서나 각종 증권정보를 손쉽게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누구나 「안방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컴퓨터통신으로 증권정보를 실시간에 제공받는 것이다. 최소 40개에서 4백개의 정보화면을 제공받을 수 있고 컴퓨터나 전화로 「사자」와 「팔자」주문을 낼 수도 있다.
안방에서 주식을 투자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두가지 방법이 있다.「하이텔」등 전화정보통신을 이용하는 것과 특정 증권사가 제공하는 증권정보를 이용하는 것이다. 양쪽 모두 공통된 준비물이 필요하다.
XT/AT이상인 286, 386, 486등 IBM호환기종 컴퓨터, 즉 매킨토시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컴퓨터(집에서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퍼스널컴퓨터정도라고 생각하면 됨)와 전화통신을 위한 모뎀(9600급도 2400급으로 지원됨), 모뎀을 운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야기」라는 컴퓨터통신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최신판 이외에는 무료로 입수할 수 있음), 그리고 전화(평소 사용하고 있는 전자식전화를 활용해도 됨)등 4가지다. 노트북컴퓨터는 대개 모뎀이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만큼 전화에 그냥 연결하면 된다.
우선 알아 둘 점이 있다. 컴퓨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해서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 활용방법이 대단히 쉽기 때문이다. 컴퓨터 조작방법을 모르는 소위「컴맹」도 시간을 조금 투자하면 각종 정보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앞에서 나열한 4가지 장비는 컴퓨터를 갖춘 집이라면 상당수가 이미 「완비」해 놓은 상태인데다 전화료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용료가 전무해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다.
대표적인 전화정보통신인 하이텔의 경우 여러 증권사를 「섭렵」할 수 있고 증권정보의 「메카」인 한국증권전산의 정보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제공되는 정보가 다소 「빈약」하고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잘 안되는 흠이 있다. 이런 점에 「불만」인 사람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증권정보를 활용하면 된다. 하이텔과 마찬가지로 전화단자를 컴퓨터의 「라인」이라고 쓰인 단자에 연결하면 된다.
대우 대신 동서 쌍용 한신등 9개 증권사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2만명정도가 증권사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이중 대우 동서 한신등 3개사는 컴퓨터를 활용해 주식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다.
특히 한신증권은 회사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증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름은「홈네트」(HOMNET).
한신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본점이나 지점에서 사용신청(신청시 컴퓨터기종과 모뎀성능을 알려주어야 한다)을 하면 3∼4일뒤에 신청자의 컴퓨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담긴 디스켓 한장과 사용설명서를 무료(일부 증권사는 유료로 배포)로 준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용되고 있고 제공되는 정보도 무척 풍부하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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