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연대표 등 책읽을때 적극 참조/경우에 따라 「필요한 부분 골라읽기」/중요한 내용은 메모… 평소 활용토록 대학 본고사에서 국어(논술)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글쓰는 힘을 배양하기 위해 효과적인 독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일선지도교사들은 지적하고 있다. 논술의 기본인 폭넓은 사고력과 종합적인 논리력을 키우는 원동력은 다양하고 풍부한 책읽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올해 서울대 전체수석을 차지한 최지환군은 「삼국지」를 무려 15번이나 읽었고 포항공대에 지원, 주관식 만점의 대기록을 세운뒤 서울대로 진학한 이승준군은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앨빈 토플러의 「권력이동」등 사회과학서를 비롯, 철학 문학등 폭넓은 독서를 했다고 말했다.
교사 및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수험생들이 수능시험과 본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독서를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알아본다.
먼저 각양각색의 사전류를 준비하고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국어사전은 물론 한자사전 영어사전 국내외지도 인명록사전 연대표등을 구비해두고 책을 읽을 때 적극 참조하면 풍부한 어휘구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서는 결국 정확한 정보를 얻고 응용하는 수단인데 이때 사전류가 한 몫을 단단히 한다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접경험과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선 ▲문학 철학 윤리 사상등 인문분야 ▲정치 경제 사회등 사회과학분야 ▲해양 우주 물리 생물등 자연과학분야를 섭렵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동서고금의 명저와 국내외 대표적인 현역작가의 작품을 골고루 읽도록 한다.
책을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야 한다는 생각은 효율적인 독서를 방해하게 된다. 책의 제목과 목차를 훑어보고 필요한 부분만을 추려 읽는 「골라읽기」나 필요한 책을 옆에 모아두기만 하는 「쌓아놓기 독서법」도 경우에 따라 좋은 자료가 되어 훌륭한 독서법이 될 수 있다.
한편 책을 읽을 때는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나 알고 있는 것을 오래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당부분에 밑줄을 치거나 수첩에 따로 적어두면 독서의 효율성을 배가할 수 있다.
자신의 소감이나 속담, 고사성어도 마찬가지다.
메모해둔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친구 및 부모와 대화할 때 독서한 내용을 자주 화제로 올리거나 관련된 주제를 정해 직접 글을 써보면 자신의 지식으로 자연스럽게 소화된다.
독서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친구나 부모와 함께 화랑가 박물관 영화관등 각종 문화행사를 관람한후 토론하거나 감상문을 직접 써보는 것도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데 큰 힘이 된다.【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