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만원권 앞뒷면 갈라 속보=1만원권 변조지폐가 전국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어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13일 하오7시30분께 서울 도봉구 미아2동 삼양시장내 생선가게(주인 김효님·57·여)에서 50대 남자가 고등어 3마리를 사면서 지불한 1만원권 지폐가 앞면만 인쇄된 변조지폐로 확인돼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또 강원 명주군 주문진읍 교향리 배복병씨(61·수산물행상)와 경남 양산군 양산읍 5일장에서 과일행상을 하는 이태호씨(48)는 『며칠전 손님으로부터 받은 돈중 한쪽만 인쇄된 1만원권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변조지폐는 대전·충남 9장, 경남 2장, 서울 5장, 강원 1장등 모두 17장으로 늘어났다.
이 변조지폐들은 모두 진짜 1만원권 지폐를 앞뒷면 2장으로 나눈뒤 도안이 없는 면에 얇은 화선지를 붙인 것이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두께 0.1㎜에도 못 미치는 1만원권 지폐를 2장으로 분리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며 『범인이 변조방법을 유포시킬 경우 화폐유통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방범죄 또는 위폐범들의 조직적인 범행등 두갈래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부산지역에서 20여장의 변조지폐가 발견됐으나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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