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물 등 특수부문 개발 차별화 필요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이봉운)는 13일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서울국제영화제 창설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화제의 성격과 개최시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영화평론가 조희문씨는 주제발표에서 『영화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국제영화제 개최는 타당하지만 현재 한국영화의 산업적 역량이나 세계영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등을 감안, 경쟁영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류와 친선을 위한 비경쟁영화제로 개최하되 프로그램의 복합화를 통해 부분적으로 경쟁요소를 첨가하는 복합영화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기존영화제들속에서 서울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존영화제들과 성격을 차별화해 특징있는 영화제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카르노영화제 낭트영화제등을 예로 들고 『우리의 경우 아시아인디펜던트영화부문이나 아동영화부문같은 특별부문들을 개발해 특수영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영화평론가 허창씨는 우리영화의 취약한 경쟁력과 준비기간의 부족등을 내세워 시기상조론을 주장했다.【김경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