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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폐기잠수함 운반시작/재생사용 관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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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폐기잠수함 운반시작/재생사용 관련 주목

입력
199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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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창민특파원】 북한 예인선이 12일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러시아의 폐기 잠수함에 대한 운반 작업을 개시했다고 일본의 도쿄(동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예인선이 이번에 예인해갈 잠수함은 「골프Ⅱ형」1척으로 빠르면 13일중 북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일부 서방 언론에 의해 북한에 잠수함을 수출하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지자 그동안 잠수함의 북한 인도를 중단해 왔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잠수함 수출 관계자는 『러시아는 고철용으로 노후 잠수함을 북한에 팔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은 러시아의 폐기 잠수함을 들여다 군사용으로 재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일본 상사를 통해 러시아와 12척의 폐기 디젤 잠수함을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중 1척은 한달후인 12월 이미 북한의 나진항으로 운반됐다. 러시아측 수출회사 담당자는 『앞으로 북한과 계약한 12척의 잠수함을 모두 인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잠수함 판매 계약에 「잠수함을 북한에서 해체할 경우 현장에 러시아군 당국자를 입회,확인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 러시아 군당국자의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어 북한의 러시아 노후 잠수함에 대한 군용 전환 의혹은 불식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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