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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학교교재 활용”/편협권유에 교육부서 “긍정검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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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학교교재 활용”/편협권유에 교육부서 “긍정검토” 밝혀

입력
199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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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12일 일간신문을 초·중·고교 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 다. 이 방침은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지난 7일 김숙희교육부장관 앞으로 공한을 보내 초·중·고교에서 신문을 학습교재로 활용하도록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신문편집인협회는 공한에서 외국과 같이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의 교육적 활용)운동의 도입을 권유했다.

 신문편집인협회는 『사회의 축소판이며 역사의 기록인 신문을 통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 폭넓은 사회교육 및 역사교육의 장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신문을 읽고 배우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민주의식과 시민의식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한은 『특히 X세대라고 불리는 요즈음의 신세대들은 읽고 쓰기를 싫어해 문자로부터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 『TV, VTR등에서 얻는 정보량은 많지만 생활체험의 부족에서 오는 편협한 인간관계, 자율적인 의견 및 판단력결여등 부작용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신문편집인협회가 제의한 ▲신문알기 교육 ▲신문읽기 훈련 ▲신문제작 실습 ▲시사토론 연습 ▲신문을 통한 전인·민주·사회·역사교육등 5개항을 중심으로 언론계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NIE운동은 「교육속에 신문을 활용하자」는 취지로 1955년 미국의 아이오와주 데모인 레지스터 신문이 미국교육협의회의 협력아래 처음 시작했다. 그 뒤 이 운동은 북미 유럽 일본 호주등 선진 각국으로 확산돼 청소년들의 사회성·인간성 함양, 의견개진 및 판단능력 제고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신문편집인협회측은 『신문의 교육적 활용은 신문의 질을 향상시키는 자극제가 돼 신문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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