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부총리는 12일 『북한이 핵무기를 단 1개라도 갖고 있는 것이 인정된다면 그순간 한반도비핵화선언이 무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편집인협회초청 조찬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도 우리와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측이 북한에서 과거에 개발한 소량의 핵무기보유 사실을 인정하고 핵문제를 타결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반도비핵화선언의 무효화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관련기사 5면
이부총리는 또 『핵문제의 해결방안을 미국측에 일방적으로 위임하던 때는 지났다』면서 『앞으로는 우리측이 세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정리, 미국측에 갖다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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