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2일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일부에서 과열을 우려하고 있으나 올가을까지는 진정책을 쓰지 않고 현재의 정책기조를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과 농어촌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취임후 처음 지방방문길에 나선 정부총리는 이날 여천공단내 (주)럭키 구내식당에서 공단입주업체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내경기는 지난 3년여의 불황에서 어렵게 빠져나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경기과열과 물가부담을 우려하고 있지만 가을까지 현재의 기조를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1·4분기 경기실적을 보고 경기과열에 치우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취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사실상 취소한 것이다. 정부총리는 『1·4분기의 실적을 감안할 경우 올해 우리경제는 8%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이같은 성장은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보기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총리는 또 『올해초 뛰기 시작한 물가가 지난달부터 진정돼 이달중에는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는 보합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앞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한다면 올 소비자물가는 6%내에서 억제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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