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공평한거래위해 조치 검토”【제네바 UPI=연합】 미국산 소시지가 한미 양국무역의 쟁점이 되고 있다고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 관리들이 10일 말했다.
가트관리들은 미국이 지난 4년간 핫도그용 소시지, 볼로냐 소시지, 살라미 소시지 등을 한국에 수출해 왔는데 최근 한국이 이들 소시지의 상품분류를 열처리하지 않은 「비가열냉동소시지」에서 열처리한 「가열냉장소시지」로 변경함으로써 마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비가열냉동소시지는 유통기간이 약 90일이나 가열냉장소시지는 30일이다. 가트협상에서 한국측은 일부 수입업자들이 그동안 미제소시지를 수입하면서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열처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냉동시킨 것이라고 신고해왔으나 최근 조사결과 이들 제품이 열가공된 뒤 냉장처리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 3월말 이같은 분류변경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스톨러 가트주재 미무역협상대표는 이 조치로 현재 부산항에 컨테이너 37개분의 미제 소시지(시가 1백30만달러어치)가 묶여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이 통관·유통될 수 있도록 해주지 않으면 공평한 무역거래를 보장받기 위해 적절하고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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