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품 GSP중단/EU에 철회촉구 서한/김철수 상공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1일　『유럽연합(EU)이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공여를　중단한　것은　부당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브리턴EC집행위부위원장에게　보냈다.　상공부는　이날　장관서한　발송에　맞춰　발표한　배경설명을　통해　▲국제통상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한국의　조정관세를　이유로　GSP공여를　중단한　것은　적절치　않은　조치이며　▲지적재산권문제로　88∼91년　4년동안　중단한　GSP를　재개된　지　2년만에　다시　중단해　향후　한·EU통상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이미　71년부터　EU측은　한국산　섬유에　대해　쿼타설정등　수량제한을　해　온　사실을　감안할　때　GSP　중단은　균형을　잃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EU집행위는　지난　5일　한국산　섬유류품목중　일부에　대해　GSP공여를　7월1일부터　중단하는　안을　통과시켜　오는　16일　이사회의　최종결정만　남겨놓은　상태다.

　상공부는　EU의　GSP중단조치가　확정되면　연간　6백만달러내외의　관세　추가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