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미리알고 10억 전매차익【군산=김혁기자】 전북군산경찰서는 11일 군산지역 일부 전·현직 공무원과 도의원등이 대기업의 토석채취장 설계계획을 사전에 알고 이를 이용해 7개월만에 10억여원의 전매차익을 남기는등 부동산투기를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 89년6월 (주)대우가 군장국가공단 건설사업에 필요한 토석을 채취하기 위해 30억원에 사들인 군산시 미룡동 산57의2등 토지 9천여평 가운데 6천여평이 지난 88년 11월 강택균씨(55·군산시 총무과장)등 12명 명의로 넘어갔다가 이듬해 6월 대우에 팔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88년11월 전소유주 박모씨(72·여·서울거주)로부터 평당 11만원인 6억6천여만원에 공동명의로 사들였다가 대우에 평당 28만원인 16억8천여만원에 되팔아 10억2천여만원의 전매차익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공동으로 땅을 사들인 사람은 강씨를 비롯, 송준길(53·전군산시 세무과장)엄선용(49·〃세무계장)문창우(52·전도의원)고영춘씨(49·전북일보 부국장)등 전·현직 공무원과 의사·언론인등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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