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10일 대형상용차 신차발표회를 갖고 자동차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사진) 삼성중공업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15톤 덤프트럭과 11.5톤 카고트럭 믹서트럭등 3종의 대형트럭을 공개했다. 일본 닛산디젤과의 기술제휴로 생산된 삼성트럭은 8기통 1만7천㏄의 닛산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백40마력에 최고시속 94를 낼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공개된 차량외에 트랙터와 콘크리트펌프카 특장차도 곧 내놓을 예정이며 올해중 1천2백∼1천4백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은 대형상용차 생산과 함께 97년부터는 중소형상용차를 포함해 연간 15만대의 상용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아래 창원공장은 대형상용차의 생산기지로, 대구 성서공단은 중소형상용차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서울 부산 대구등 주요도시에서 순회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삼성의 상용차사업 참여에 따라 현대 대우 아시아 쌍롱등 기존 4사와 지난달말 상용차시장에 뛰어든 한나중공업까지 모두 6개사가「트럭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올해 대형트럭의 국내수요는 1만5천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반해 국내 트럭업체들은 모두 2만2천대이상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김병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