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백화점 창업자인 박흥식씨가 10일 하오2시11분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관련기사 8면 평남 용강태생인 박씨는 1920년대 인쇄업으로 사업을 시작, 31년 화신상회를 인수한뒤 화신산업(화신백화점)을 중심으로 6∼7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당대 최고의 민족기업인으로 부상했다. 고인은 일제시대 몇 안되는 민족자본가로서 이 땅에 근대식 경영기법을 전파했다.
60년대말 흥한화섬을 설립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고인은 73년에는 화신소니를 설립했으나 재기에 실패, 80년대 후반부터 담석증 파킨슨씨병등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재혼한 부인과 장남 병석(59) 차남 병찬(58)씨와 5녀가 있다.
발인은 12일 상오9시 서울대병원, 영결식은 상오10시30분 관악구 신림동 광신고 유재기념관. 장지는 경기 남양주군 퇴계원 가족묘지.764―0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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