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상당… “핵탄제조사용 가능성없다”【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과학기술청 관리들은 10일 동력로·핵연료(동연)개발사업단 산하 플루토늄 연료공장 기기에서 당초 측정된 것보다 많은 70㎏상당의 플루토늄이 축적돼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 관리들은 이날 『이바라기(창성)현 도카이무라(동해촌)에 있는 플루토늄 공장의 연료처리기기에 이같은 양의 플루토늄이 축적돼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이 플루토늄이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동연의 대변인은 『그렇게 많은 플루토늄이 생산공정기기에 부착돼 있을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연료공장측에 이를 줄이라고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플루토늄 연료공장의 대변인도 이 플루토늄이 지난 88년 공장가동이래 생산공정기기속에 부착된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키라는 요구를 일축했다.
플루토늄이 대량 부착된 것으로 밝혀진 이 공장은 88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그동안 고속 증식로 원형로 「몬주」의 연료를 생산해 왔다.
이에 앞서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핵관리연구소의 폴 레벤탈소장은 9일 동연핵연료공장의 플루토늄 대량 부착과 관련, 『최소한 원자 폭탄 9개분에 해당하는 대량의 플루토늄이 생산공정에 남아 있다는것은 이상한 일』 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정부에 공장의 즉각적인 가동중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무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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