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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굴러 8명 사망/시흥시 거모동/트럭받고 3m농수로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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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굴러 8명 사망/시흥시 거모동/트럭받고 3m농수로에 추락

입력
199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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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학생 등 57명 중경상【시흥=정정화·서의동·정진황기자】 9일 하오5시45분께 경기 시흥시 거모동 1492 구주물네거리에서 승객 71명을 태우고 안산에서 시흥으로 가던 경원여객소속 경기 5타6802호(운전사 김학산·37) 시내버스가 가로질러가던 1톤트럭과 부딪치며 길옆 3아래 농수로로 떨어져 승객 8명이 숨지고 57명이 중경상(중상24)을 입었다.

 사고버스는 귀가하던 군자중·강서고 학생등 승객이 가득찬 상태에서 차체 앞부분이 농수로에 처박히는 바람에 많은 인명피해를 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시속 50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앞서 네거리를 가로질러 가던 서울7그8921호 트럭(운전자 이원구·44)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트럭 뒤편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승객 박시우씨(53·회사원)는 『버스가 네거리를 지나는 순간 갑자기 핸들을 꺾더니 「꽝」하는 소리와 함께 농수로에 처박혔다』며 『서있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앞쪽으로 쏠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목격한 전선재씨(42·개인택시운전사)는 『승객들이 버스 앞쪽으로 한꺼번에 뒤엉킨 가운데 곳곳에 피묻은 책가방과 의자들이 널려 있었다』며 『다른 목격자 3∼4명과 함께 버스 뒷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승객들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고대부속 안산병원등 7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들은 고대부속안산병원에 안치됐다.

 사고지점은 안산―시흥간 2차선도로와 시흥―부천간 4차선도로가 교차하는 곳이나 신호등과 가로등등 교통안전시설이 없어 차량의 과속질주로 평소 사고가 잦은 곳이다.

 ◇사망자 ▲고은혜(4·여·시흥시정왕동97) ▲고은미(생후 3개월·고은혜동생) ▲김수영(14·군자중2년) ▲김수인(5·여·시흥시거모동533) ▲김경수(11·원곡국5년) ▲박금순(46·여·시흥시죽률2동595) ▲이신구(50대남자) ▲60대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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