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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율촌공단 승인키로/이번주내/정부 첫제재해제조치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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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율촌공단 승인키로/이번주내/정부 첫제재해제조치로 주목

입력
199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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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9일 현대그룹이 전남 율촌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2백56만평규모의 공단조성계획을 이번주내로 승인키로 했다. 이는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경영은퇴를 재차 밝힌후 취해지는 정부의 첫 대현대제재 해제조치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건설부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에 설치돼있는 사회간접자본(SOC)기획단과 경제기획원 내무부 상공자원부 건설부등 관계부처가 참가한 가운데 최근 열린 SOC심의회에서 현대그룹의 율촌공단조성계획을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설부는 91년5월 율촌공단 지정당시 한 기업에 30만평이상을 분양하지 못하도록 한 행정조치를 이번주내로 풀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율촌공단 지정당시 인근에 조성된 여천공단과 광양공단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율촌공단에는 지방 중소기업을 유치키로 하고 1개 기업의 분양면적을 30만평으로 제한했으나 이를 해제해 2백50만평이상을 조성하려는 현대그룹의 입주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율촌공단에 2백56만평의 공단을 조성한뒤 대지면적 1백60만평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사업승인요청서를 지난해 11월 정부에 제출했었다. 정부는 이번 현대의 율촌공단 승인시 현대가 조성할 공단면적중 40만평가량을 중소기업에 배정토록 의무화하는 조건을 붙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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