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시간거리 양평·용인 등/20∼30대 젊은층 구입도 늘어 전원주택이 「내가 살고 싶은 집」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한때 투기대상이나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전원주택이 탈서울을 꿈꾸는 보통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선에서 물러나 인생의 노후를 전원에서 보내려는 50∼60대에서부터 자기개성과 실리를 중시하는 20∼30대 신세대 직장인들에게 이르기까지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도와 조기출퇴근제도가 확산되고 있어 출퇴근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고 있고 전철과 함께 서울외곽도로의 대폭 확충으로 교통사정도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과의 거리도 보다 가까워지고 있다.
「출·퇴근 1시간」거리의 전원주택 대상지가 그만큼 늘어가고 있는것이다.
서울에서 반경 50정도 떨어진 곳중에서 교통이 편리한 곳은 경기 양평군 서종면,광주군 퇴촌면일대와 용인군, 김포군, 포천군일대등을 꼽을수 있다.
양평군 양수리일대의 경우 청량리까지 승용차로 1시간남짓 걸린다. 올해말 하남시와 팔당을 연결하는 팔당대교가 완공되고 96년초 서울―양평간 4차선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사정이 한결 좋아질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군 퇴촌면일대는 남한강을 끼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 전원주택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잠실까지 거리가 30분정도에 불과하다. 인기가 높은만큼 땅값도 비싼 편으로 대지는 평당 80만∼1백만원, 임야나 전답의 경우 30만∼50만원선이다. 파주군 탄현면 통일전망대부근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자유로 끝지점으로 서울까지 승용차로 40분거리. 통일로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경기 의정부와 구리 미금 평내지역도 교통이 잘 발달된 곳중의 하나고 강화와 김포일대가 서울을 잇는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원주택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지목을 확인해야 한다. 현행법상 대지 또는 나대지일 경우에만 자유롭게 집을 지을 수 있다. 해당관청의 민원실을 찾아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확인해야 한다. 지목이 대지나 나대지일 경우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등의 허가제한에 따른 규제여부도 꼭 살펴할 사항이다. 대지나 나대지가 아닌 전답 준농림지일 경우에는 형질변경이 가능한지 알아보아야 한다. 형질변경은 도시계획법 제4조제1항에 따라 해당지역 시장이나 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구입하고자 하는 토지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지역의 등기소를 찾아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면 토지의 소유주뿐만 아니라 저당잡힌 땅이 아닌지 압류상태에 있는것은 아닌지 권리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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