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4가에서 청계4가로 비스듬히 통하는 1백가량의 좁은 골목에는 2∼10평 크기의 시계점포 2백여개와 노점 1백여개가 늘어서 국내 최대의 시계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60년대 과일상자를 엎어놓고 시계를 팔던 몇몇 노점상들로 시작한 이곳 예지동 시계상가는 도·소매를 겸해 국내 시계유통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유명메이커는 물론 3백여 중소업체, 외국 유명브랜드회사 제품까지 1천여종이 넘는 시계가 거래된다. 싸게는 1천5백원하는 아동용시계부터 천만원을 호가하는 수입시계까지 있는데 시중 일반 소매상에서 보다 30∼50% 싸다.
보통 여성용 손목시계는 1만5천∼4만원, 남성용은 2만∼4만원정도. 예물시계로는 부부용 한쌍에 국산이 30만∼70만원, 외제는 60만원부터 1백만원짜리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전자계산기, 전화번호 기억, 스톱워치, 음력표시등 여러가지 기능을 갖춘 레포츠시계는 3만∼6만원에 거래된다.
괘종시계는 7만원부터 17만원짜리가 주류를 이룬다. 뻐꾸기시계는 4만5천∼15만원에 거래되고 고급품은 20만원짜리도 있다.
일반 벽걸이용 시계는 테두리가 플라스틱인 제품이 8천∼1만원이며 나무제품은 1만8천∼3만원이다.
50개이상 대량구입하면 낱개로 팔때보다 10%정도더 깎아준다.【선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