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로이터=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총통 임기가 만료되는 96년에 총통 선거에 재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7일 내비쳤다. 해외 4개국 순방길에 나선 이총통은 이날 코스타리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권력을 넘기고 싶으며 재임중 죽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총통직 재선을 추진할 용의가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 90년 국민대회에서 간선제로 6년 임기의 총통직에 선출된 후 최근까지도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있는 이총통은 이제까지 자신의 총통직 연임추진문제에 언급을 회피해왔다.
한편 대만 TV방송국들은 총통 직선제를 포함한 개헌안을 심의할 개헌국민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이총통의 이같은 회견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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