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열중 힐러리가 손수발탁 미 백악관 주방장.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요리사 자리인 백악관 주방장이 얼마전 전격 경질됐다. 경질요인은 힐러리여사의 다이어트 실패. 신임 주방장은 월터 샤이브(39)이다.
힐러리여사는 지난달 프랑스인 주방장 피에르 샹브렝을 쫓아내고 미국인 요리사인 샤이브를 기용했다. 백악관 음식맛을 프랑스식에서 아메리카식으로 바꾼다는 일종의 미국판 「신토불이」가 그 명분이었는데 실제 이유는 다이어트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여사는 백악관 입성후 줄곧 프랑스식 식단이 자신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다. 그러던중 측근들이 샤이브를 소개하자 힐러리여사는 친구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음식 시식회를 가진후 즉석에서 샤이브를 발탁했다는것.
고교졸업후 요리공부에 입문한 그는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에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그린브라이어 리조트의 책임주방장으로 2백여명의 주방직원들을 관리·감독했다.
샤이브는 어릴 때부터 요리에 흥미를 가져 부엌의 어머니를 졸졸 따라 다니며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는것이다. 그가 앞으로 신경쓸 대상은 클린턴대통령의 식욕보다 힐러리여사의 몸무게인것 같다.【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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