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그리고자 했던 미국인의 전형 존 보이트는 할리우드영화속에 비친 미국인의 모습을 대표하는 배우다. 서부의 시골뜨기, 도시중산층, 액션히어로등 30년 가까이 그가 연기했던 영화속의 역할은 할리우드가 그리고자했던 미국인의 전형이다.
69년에 만들어진 뉴시네마의 기념비적인 영화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 존 보이트는 몸을 팔기 위해 뉴욕으로 무작정 진출한 텍사스의 시골청년으로 출연한다. 도시의 여자들에게 오히려 돈을 뜯기는 카우보이 차림의 그는 서부영웅주의가 도시의 대중소비문화에 먹혀가는 모습을 천진하고도 진솔한 연기로 그려낸다.
「서바이벌 게임」(72년)에서 존 보이트는 우발적인 살인 때문에 괴로워하는 나약한 도시의 중산층으로 모습을 바꾼다.
비교적 최근에 존 보이트가 국내영화팬들에게 모습을 보인 영화는 다국적작품인 「폭주기관차」(90년). 이 영화에서 그는 알래스카의 황량한 자연을 무대로 형무소를 도망쳐나와 제동을 걸수 없는 기관차를 타고 탈주행각을 벌이는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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