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지하철 등 신설… 산업·관광·농업 “3박자 도시로” 오는 2010년은 「리 공 우안」왕이 고대 수도 흐아 루에서 탕롱(현재의 하노이)으로 수도를 옮긴지 1천년이 되는 해이다.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시는 정도 1천년을 맞아 하노이시를 국제적인 공항과 지하철을 갖춘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하노이시를 산업과 관광 서비스 농업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도시로 가꾸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산업은 소비재 전기 컴퓨터 조립 섬유 화학 엔지니어 고급건자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원칙.
하노이시 손속과 사이동지역에 공업지역건설을 추진중이며 말레이시아의 리뇽그룹이 손속 공단에 1백㏊, 대만이 사이동 공단에 2백㏊의 토지 사용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호 타이(서호)와 호 안키엠등 호수 주변을 주요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는 한편 2000년까지 약 2만개의 객실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호텔들과 사무실을 갖추기로 했다. 호타이는 한국의 특급호텔수준인 고급 호텔 3∼4개와 서비스지역·사무실지역·국제적인 주거 지역을 두루 갖춘 관광촌으로, 호안키엠은 호텔및 사무실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외국 건설업체들과 상담중이다.
또한 공항 현대화및 규모 확장을 위해 영국의 한 기업과 BOT방식(우리나라 기부채납과 비슷)으로 공항확장을 협의중이다.
하노이시는 또 현재 50만대의 오토바이와 1백만대의 자전거등 개인 교통수단이 95%이상을 차지하는 시내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 이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2010년까지는 지하철건설을 추진중이다.
농업은 쌀 위주의 영농에서 야채와 화훼, 정원수를 생산하는 도시근교및 수출위주 농업으로 바꿀 예정이며 이 부분에 종사하는 농민을 30∼40%로 늘리는게 목표다.【하노이=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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