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북한은 5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녕변 원자로 연료봉 샘플채취를 불허하는 방침을 미국측에 재차 통보하고 핵문제와 관련된 모든 현안을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할것을 제의해왔다고 미 국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미국이 뉴욕 실무접촉을 통해 전달한 서한에 대한 답신을 이날 하오 국무부에 보내 이같은 입장을 알려왔다.
북한은 이 답신에서 지난 3월 중단된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사찰재개와 2개월마다 실시하는 감시기재에 대한 추가사찰을 수용할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모든 교체연료에 대한 감시와 보관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온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2면
북한측은 그러나 연료봉 교체시 핵물질의 채취는 핵안전조치상의 영속성 보장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IAEA 사찰단의 입회만을 허용하겠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3단계 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안에 열어 핵문제를 일괄타결할것을 촉구했다고 국무부 관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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