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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자주가면 발암확률 높다”/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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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자주가면 발암확률 높다”/월스트리트 저널

입력
1994.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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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과다살포 등 원인/“티 입에 물지말라” 경고도 골프장에 자주 가는 사람들이 발암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일자에서 「골프장에 다량 살포되는 살충제등 농약 때문에 골프장에 자주 가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폐암 뇌암 대장암등의 발병률이 높다」는 아이오와대 의대팀의 연구결과를 발표, 골퍼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팀은 미국 골프장관리인협회의 지원으로 70∼92년 22년간 사망한 골프장관리인 6백18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는것.

 그러나 연구팀은 이들이 대부분 지독한 애연가였던 점도 폐암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관리인들은 농약살포때나 보통때도 특수복장을 하도록 권유하고 골퍼들도 티를 입에 무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골프장은 1만4천6백곳이며 지난3년간 3백50곳이나 늘었다. 그러나 최근 살충제 과다사용으로 늪지생태파괴 저수지오염이 늘어나 조류가 떼죽음하는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주정부는 골프장이 일반농장보다 7배나 많은 살충제를 뿌린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에따라 환경보호론자들의 골프반대운동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국제조직을 결성, 지난3월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앞으로 ▲골프장 추가건설 중지 ▲골프관광광고의 법적 금지 ▲아마추어경기에서의 골프공식종목 채택 반대등의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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