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개원 9일로 연기【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인종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의장은 일 프리토리아에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만나 정권이양 및 차기정부 구성을 논의하는 한편 새 정부조각에 착수했다.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개표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탓으로 당초 6일로 잡혀있던 새 의회의 개원식을 9일로 사흘 연기한다고 발표했다.이에따라 남아공 9개주 지방의회의 개원도 당초 5일에서 7일로 늦춰졌다.과도행정위원회는 그러나 새 대통령 취임식은 예정대로 오는 20일 열릴것이라고 밝혔다.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러치드 카터대변인은 만델라 의장과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이날 약 5시간가량 만나 정권이양및 새정부구성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개표는 53%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 ANC의 득표율은 개표초반보다 더 올라간 62.5%를 기록, 22.1%에 머무르고 있는 현 집권 국민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줄루족 계열의 인카타자유당은 8.3%의 부진한 득표율로 3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백인 분리주의자들의 자유전선은 2.7%의 득표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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