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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북 안보리제재 모색”/사찰거부땐 「평화협정」 제의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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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북 안보리제재 모색”/사찰거부땐 「평화협정」 제의 일축

입력
1994.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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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국방【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미국은 북한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연료봉 교체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 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주최한 북핵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만간 시작될 북한의 연료봉 교체작업은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판단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페리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경우 외교·정치·경제·안보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급속히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또 북한의 평화협정체결 제의에 언급, 『북한의 주장은 한미 양국의 협력체제를 이간하려는 의도가 있는 만큼 미국은 이에 말려들어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평화협정제의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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