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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연구원이 「중기」보다 갈등 심하다(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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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연구원이 「중기」보다 갈등 심하다(첨성대)

입력
1994.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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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기술진흥협회가 기업체 부설 1백63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연구원 갈등실태와 해소방안연구」결과 전체의 3분의2가 넘는 1백15개 연구원이 「보통이상의 갈등」을 겪고 있으며 22%인 36개 연구원의 갈등은 심각했다. 갈등의 정도를 5점 척도로 보면 전체 연구원의 「갈등평균」은 2.9이다. 또 대기업 연구소에 속해 있는 연구원(3.2)이 중소기업연구소 연구원(2.7)에 비해 더 심각한 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연구원의 갈등중 가장 큰 요인은 급여·후생·복리문제였으며 조직의 장래성부재, 업무량의 과다, 비체계적인 승진·승급, 직위에 따른 차별대우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승진·승급의 경우 연공승진제도에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불만정도가 연공서열을 위주로 능력급을 가미한 대용승진제도, 능력급을 위주로 연공서열을 가미한 자격승진제도, 능력급 승진제도의 순으로 심해 능력급을 강화할수록 갈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갈등요인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연구소는 46%에 불과해 절반이 넘는 연구소가 내부의 갈등을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급여·후생등 문제에서의 심각한 갈등에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소가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창의력있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선 연구원들이 납득할 만한 운영 제도를 도입하여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부터 마련해 줘야 할 것이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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