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전 수호지를 소설가 이문렬씨가 평역해 10권으로 완간. 수호지는 「선화유사」에 나오는 송강등 36명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몇 갈래 도둑설화를 엮어 만든 명나라 때의 작품이다.
여러가지 판본이 있으나 오늘날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시내암이 쓰고 나관중이 편찬한 「충의 수호지」이다. 명나라 말기 청나라 초기의 문호 김성탄의 「제오재자서 수호지」는 문장이 잘 다듬어지고 도둑설화의 기본적인 맛과 멋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렬씨는 1권부터 6권까지는 김성탄의 「제오재자서 수호지」를, 7권부터 10권까지는 「충의 수호지」를 참고했는데 원문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문렬유의 소설적인 재미를 보탰다. 민음사간·각권 5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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