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령부는 2일 북한이 지난달 29일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하고 중립국감독위 북한측 감시국인 폴란드대표도 철수시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령부에 의하면 북한의 군사정전위비서장 김연기대좌는 29일 비서장회의에 앞서 유엔측 비서장 칠턴미대령에게 이같은 의사를 통보했으며 앞으로 군정위비서장 이름으로는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초 중립국감독위의 북측 감시국인 체코가 슬로바키아와 분리돼 대표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철수시켜 그동안 폴란드가 유일한 북측 중감위대표로 활동해 왔다.
유엔군사령부는 이에 대해 『정전협정의 변경은 상호간의 협의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북한의 의도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한편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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