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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대치수술 급증/노인 증가로… 작년비해 10%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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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대치수술 급증/노인 증가로… 작년비해 10%나

입력
199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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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공관절 대치수술이 크게 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김기용박사(정형외과)는『지난해에 비해 인공관절 대치수술을 받는 환자가 10%정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과거엔 혼자힘으로 거동이 어려운 극히 일부 노인들에게 이 수술이 실시됐으나 최근들어 50대후반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몸의 고관절이나 무릎관절등은 체중의 부하(부하)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변형된다. 이렇게 파괴된 관절로는 활동이 어렵고 통증도 심해 인공관절로 대치해야 하는 것이다.

 주로 고관절(엉치관절), 슬관절(무릎관절), 견관절(어깨관절)등이 인공관절로 대치되는데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부위는 고관절이다.

 인공관절은 골반구조에 따라 여러가지 디자인이 선택되며 재료로 쓰는 특수강에는 스테인리스스틸외에 코발트나 티타늄합금등도 있다.

 현재 인공관절의 마찰과 마모는 이중 재료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뼈와 인공관절의 고정방법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고정방법은 메칠메타크리레이트로된 골시멘트를 사용하는 방법과 사용하지 않는 방법 두가지로 구분된다. 

 김기용박사는『골시멘트를 쓸 경우 초기 고정은 좋으나 인공관절과 골시멘트사이의 공간에서 새뼈가 자라나면서 이 새뼈와  부서진 시멘트조각이 이물반응을 일으켜  고정된 인공관절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골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관절을 고정하는 방법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으나 이 경우 새뼈가 잘 자라지 않아 인공관절이 이완될 수가 있다. 

 따라서 인공관절대치는 관절의 파괴가 심하고 대소변이나 보행·취사가 힘든 노인에게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보장해주는 수술로 이해하는 게 좋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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