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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몽지도자 잇단 상호방문 우호증진 새장(세계의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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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몽지도자 잇단 상호방문 우호증진 새장(세계의 조류)

입력
1994.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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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인민공화국은 중국의 우호인방으로 양국의 인민간에는 유구한 전통적우의가 있다.  양국은 4천6백에 달하는 국경선을 맞대고 있으며 산과 강이 서로 이어지고 양국 인민간의 교류도 아주 먼 옛날부터 있어왔다.

 신중국(중국의 공산화)이 성립된지 곧바로 양국은 상대방을 승인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양국관계는 신속하게 발전했다. 양국의 고위지도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상호방문, 일련의 조약과 협정을 체결하고 국경선을 확정했으며 여러분야에서 광범한 합작과 교류를 발전시켜나갔다.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과정중에 몇번의 곡절도 있었으나 80년대중반 이후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89년 마침내 관계정상화가 실현됐다.

 최근들어 양국관계는 평화5원칙의 기초위에서 크게 발전하여 양국 고위급 지도자가 빈번하게 상호 방문했다. 90년 5월 몽골의 국가원수 푼살마진 오치르바트가 중국을 방문, 양상곤주석과 회담을 갖고 중몽관계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약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60년 주은래총리가 몽골을 방문, 체결한 중몽우호상호협력조약이 규정한 양국관계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했다. 

 91년 1월에는 몽골 인민혁명당의 주석 곰토자빈 오치르바트가 중국을 방문, 강택민총서기와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양당 최고지도자간의 회담을 실현시켰다. 이해 8월 양상곤국가주석은 푼살마진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몽골을 친선방문했다. 중몽고위지도자의 상호방문으로 야국의 우호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육지로 이어진 중몽의 우호관계발전은 양국의 각 부문에서의 합작을 촉진시켰다. 양국 국가기구와 민간단체간의 상호교류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으며 정치 경제 과학 문화 체육방면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변경무역과 상호왕래가 급증하고 있다. 중몽의 변경무역액은 85년 60만스위스프랑(한화 3억3천8백40만원 상당)에서 90년 2천7백만스위스프랑(한화 1백52억2천8백만원 상당)으로 비약적으로 증대됐다. 

 중국 최대의 내륙수출항인 이련호특시외에 중몽국경선상에는 최근 몇년동안 민간 혹은 계절성 우역도시가 많이 생겨나 중몽국경의 「소특구」를 형성했다. 변경무역의 발전은 중몽무역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28일 이붕총리가 몽골을 방문한 것은 중국총리로서는 34년만의 방문이다. 이 방문은 중몽관계사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다.

 이번 방문이 양국간의 상호이해와 우의를 한층 촉진시키고 우호합작관계가 발전되는데 큰 뒷받침이 될 것이다.【정리=유동희북경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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