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선 처음으로 2일 경제연구소를 설립한다. 이날 개소식을 갖는 대구은행부설 「대은금융경제연구소」는 7명의 석·박사를 포함, 14명의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지역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컨설팅업무를 맡게 된다. 또 ▲지역경제동향 분석 ▲지방중소기업 발전방향 제시 ▲지역경제인들에 대한 경영교육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규모의 시중·국책은행중에서도 경제연구소를 두고 있는 곳은 국민·주택·한일·신한·장기신용은행뿐인데 상권규모와 자본 인력등에서 「핸디캡」을 가진 지방은행이 연구소를 설립한 것은 금융계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은행들은 폐쇄적 경영과 부실한 재무구조로 지방경제발전과 지역주민들의 금융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 우리나라의 낙후된 은행업중에서도 특히 뒤떨어진 부문으로 지적돼왔다.
이 때문에 대구은행의 연구소설립은 날로 치열해지는 시중은행들과의 본격적인 상권경쟁시대를 맞아 지방은행들의 경영을 선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경제연구소를 통해 경기분석 금리예측 첨단심사기법등을 연구하고 은행의 미래 두뇌집단(THINK TANK)을 양성, 지방은행의 한계와 낙후상을 과감히 탈피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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