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로대선 2만여명 가두행진 35년만에 제 날짜를 되찾은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과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로대)가 전국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일 상오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천여 조합원과 노조간부들이 참석한 「94년도 5·1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절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노동자의 생활개선과 민주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노동운동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결의했다.
노총 기념대회에는 정부를 대표해 이영덕신임국무총리와 남재희노동부장관, 김종필민자당 대표, 이기택민주당 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 정당 대표들과 여야의원, 이동찬경총회장등이 참석했다.
노총은 이날 「노동절 기념 및 민주복지사회 건설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 ▲정부는 대등한 노사관계와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사용자는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할것 등을 촉구했다.
전로대(공동의장 권영길등 4명)도 이날 낮 12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노동자 학생등 2만여명이 참가한 「세계 노동절기념대회」를 열고 한국노총탈퇴와 조속한 민주노총건설을 결의한 뒤 하오 4시께부터 2시간여동안 대학로까지 가두행진했다.【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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