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기자】 중국 경비정이 우리나라 어선 2척을 나포, 선원 22명이중국에 끌려갔다. 지난달 29일 낮 12시께 제주도 모슬포 남서방 1백75마일 공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27태흥호(1백23톤·선장 박홍량·40)가 중국 경비정에 나포돼 현재 중국 여사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선장 박씨등 선원 11명이 타고있었다.
또 같은 시각 모슬포 남서방 2백20마일 거리의 중국영해에서 중국 경비정1척이 기관을 수리중이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2송광호(98톤·선장 신현복·43)를 나포해 끌고가다 우리 경비정이 추격하자 예인줄을 끊어 배는 버려두고 선장 신씨등 선원 11명을 납치해갔다.
쌍끌이어선단 주선인 제1송광호(1백톤)가 30일 부산해경에 보낸 전문에 의하면 기관을 수리하던중 중국 경비정이 나타나 근처에 있던 종선 제2송광호 선원들을 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배를 끌고 가다가 우리 경비정이 나타나자 배는 버려두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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