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반한 한국불교태고종 우백암종정(사진)은 고요한 성품과 투철한 수행정신으로 종도들의 신망이 깊은 선지식으로 종단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백암스님은 13세때인 1930년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출가해 강원 대교과를 이수하고 해마다 동·하안거를 거치며 선교를 겸수했다. 태고종 경북종무원장, 사정원장, 총무원장 등 중책을 맡아 종단을 이끌며 불교회관을 건립하는 등 숙원사업을 이룩해 종단발전에 큰 족적을 남기고 지난해 9월 14대 종정에 취임했다.
종정은 「고불미생일령광 거래일물본무실 일념회광진본제 중생해탈하처구 (옛 부처님 나시기 전 한 신령한 빛이 있었으니/ 오고사는 한 물건도 실체가 없다네/ 한 생각 돌이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니/ 중생의 해탈을 어디에서 구할 것인가)」라는 해탈송을 남겼다. 백암종정의 장례법요는 2일 선암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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