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한기봉특파원】 남아공 총선의 개표 작업이 30일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2시)부터 시작,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종 개표결과는 빠르면 1일 하오 7시 (한국시간 2일 새벽 2시)께 나올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7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대표 2백명, 비례대표 2백명등 모두 4백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정치분석가들은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전지역에서 57%이상의 표를 얻어 압승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 의회는 오는 6일 개원,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나 ANC의 압승에 따라 만델라의 대통령 취임이 확실시 되고있어 남아공 최초의 흑인정권 출범이 눈앞에 다가섰다.
개표가 시작된 직후 만델라 ANC의장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일부 지역에서 문제가 있긴 했지만 이번 선거가 대체로 공정하고 자유로웠다』고 평가하고 국민대화합을 호소했다.
만델라 의장은 이날 미 CNN과의 회견에서 집권하면 남아공의 다수민족인 흑인의 교육과 주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은 『만델라 의장과 합의한대로 부통령직을 수락할 용의가 있으며 흑백의 권력 공조체제가 남아공의 새국가 건설에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했다.
◎“패배해도 결과승복”/부텔레지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 유당(IFP) 당수는 30일 자신의 선거구인 콰줄루지역에서 패배한다 하더라도 이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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