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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월 첫 군사합훈”/일 방위청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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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월 첫 군사합훈”/일 방위청 소식통

입력
199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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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정치적압력관련 주목/RIMPAC때 실시【동경 공동=연합】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에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3국은 오는 6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RIMPAC)에서 처음으로 한 팀을 이뤄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 방위청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방위청의 한 소식통은 교도(공동)통신과의 회견에서 3국이 『이같이 팀을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의혹에 대해 명백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는 (미국의) 단기적이며 2차적인 목적이며 장기적인 목표는 동남아와 중국, 러시아를 포함해 역내에 안정보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이 지난 71년부터 격년제로 주관해온 RIMPAC은 올해 5월말부터 6월말까지 북태평양지역에서 실시된다.

 지난 80년부터 RIMPAC에 참가해온 일본 해상자위대는 그간 미국하고만 팀을 이뤄 훈련했는데 이번에는 한·미해군과 한 진영을 이뤄 호주·캐나다·미국2진과 가상전투를 벌이게 된다.

 소식통들은 이번 팀 구성이 미국에 의해 마련된 것이며 일본측이 헌법상의 논란을 의식해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꺼리자 한·일이나 한·미·일이 직접 「연합」훈련을 하지 않고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개별적으로 연합군을 형성하는 타협안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90년부터 두차례 RIMPAC에 참가해 왔으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은 상대편 진영에 속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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