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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에 시테크 도입/나산 분양 오피스텔 「미씨-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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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화에 시테크 도입/나산 분양 오피스텔 「미씨-860」

입력
199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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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문화·쇼핑·스포츠시설등 한자리에/입주자 동선·시간 최대로 단축 한 빌딩안에서 의식주는 물론 각종 문화생활과 업무를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원스톱 라이프시스템」건물이 등장한다. 나산종합건설이 독신자나 맞벌이부부등을 겨냥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택지개발지구의 1천3백89평 대지에 짓고 있는 「미씨―860」은 기존의 오피스텔개념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미혼녀를 뜻하는 미스와 기혼녀의 미시즈를 합성한 「미씨」에 8백60가구를 분양한다는 뜻에서 「미씨―860」이란 이름이 붙은 이 오피스텔은 주거와 업무, 문화공간을 집중배치해 주거문화에 시테크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6층 지상33층규모로 96년 완공예정인 이 빌딩은 지하2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 지하1층에는 대규모 하이퍼마켓과 식당가등이 들어서고 1층에는 금융가와 편의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2층에는 판매시설과 전문병원 문화센터 독서실 놀이방, 3층과 4층에는 볼링장 헬스클럽 사우나 골프연습장등을 갖춘 스포츠센터, 6층부터 30층까지는 주거생활과 업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8백60가구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나산측은 『주거와 업무공간이라는 기존 오피스텔의 개념을 넘어 모든 생활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입주자의 움직이는 거리와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켰다』며 『신혼부부나 맞벌이부부, 개성이 강한 신세대, 전문직업인이나 연구실 이용자들에게 편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에는 전문비서가 전화연결과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복사 팩시밀리서비스등을 대행해주는 비즈니스센터도 설치된다. 3천평규모의 초대형 스포츠센터에는 전망을 감상하면서 달릴 수 있는 조깅트랙과 수영장, 24레인규모의 볼링장, 24타석의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인공위성 공청시스템을 통해 일본 홍콩등지의 TV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피스텔의 각층에는 동전을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전자동세탁기를 설치하고 전문식당가는 새벽부터 밤 늦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미씨―860」은 지하철3호선의 대청역과 지하로 통하고 무역센터나 잠실지역등 주요 생활권과 3분이내에 연결되며 남부순환로와 양재대로 테헤란로등과 연결돼 교통입지도 매우 좋다. 나산측은 이 오피스텔의 상주인구는 1만여명, 유동인구는 하루 약 3만명에 달하고 인근 아파트나 주택가의 주민 2만여명도 이 오피스텔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거용과 업무용으로 분양되는 8백60가구의 오피스텔은 최저 14·95평에서 최고 21·49평까지 모두 5개의 모델이 있다. 나산은 평당 분양가를 3백60만원으로 정하고 29일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이 오피스텔은 1가구2주택의 적용을 받지 않아 신청자격에 제한이 없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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