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정신 계승 통일염원 대대적 행사 동학혁명 1백주년을 맞아 당시 농민군이 고부관아를 점령하고 백산으로 이동한 후 본격적인 전투태세를 갖추게 된 날(4월30일)을 기념하여 전주에서 29∼30일 이틀간 대대적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반외세·반봉건·보국안민의 기치를 내걸었던 동학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공동회장 한승헌등 3인)가 주관하고 있다.
29일 전주 시내에서는 「백년전 백년후」라는 주제로 길놀이·집체극등 전야제가 펼쳐졌고 30일에는 「바로서는 역사, 다가서는 통일」이란 주제로 전주시청 광장에서 공식 기념식과 함께 각종 축하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농산물 개방문제와 7천만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집체극과 거리상황극을 통해 동학혁명의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5월 5일 어린이 날에는 전라북도 교육청 주최로 황토현 전적지에서 「동학농민혁명과 나라사랑」을 주제로 어린이 글짓기 및 사생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5월 31일에는 다가공원에서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과 농민군 집강소 설치를 축하하는 종합문화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6월10∼11일에는 전북은행 강당에서 동학혁명과 관련된 연구가 호남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되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지방의 동학연구자들을 초청하여 「동학농민혁명의 지역적 전개와 사회변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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