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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표결결과에“흐뭇”/소속의원 백65명 참가…“반란표 전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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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표결결과에“흐뭇”/소속의원 백65명 참가…“반란표 전무”분석

입력
199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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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은 총리임명동의안의 표결결과에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총무단에서 개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탈표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국민당이나 새한국당, 무소속의원진영에서도 임명동의에 찬성표를 상당수 던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민자당의 원내의석이 과반수를 훨씬 초과하기 때문에 총리인준자체가 부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했다. 총리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되므로 야당의 실력저지만 없다면 가결은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만에하나 내심 이탈표 걱정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지난해 박철언·김종인의원 석방요구결의안을 놓고 표결에 들어갔을 때 여당내에서 최소한 10표이상의 이탈표가 나온 악몽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민자당소속의원은 모두 1백 72명이다. 원내과반수에서 22석을 상회하는 숫자다. 이중 이날 투표에 참가한 민자당소속의원은 1백 65명이었다. 외국순방중인 4명과 투병중인 심명보의원등 5명은 본회의장 출석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으며 이재환, 서정화의원은 본회의장에 늦게 도착해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

 따라서 투표자 1백 80명중 1백 70명 찬성, 10명 반대라는 이날의 투표결과는 민자당의원중에서 반란표를 던진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날 투표에서 기권표가 단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민자당지도부로서는 고무적인 결과다.

 그러나 민자당소속이 아니면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이 15명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극소수의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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